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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혁신당 첫 최고위원 출마···“당 외연 확장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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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서성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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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오는 2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온 첫 출사표다.

김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김선민이 조국혁신당의 외연 확장에 기여할 적임자”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일찍부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했다. 강원에 살고 일하며 지역민의 아픔을 보듬었다”며 “여성과 지역, 청년까지 아우르며 조국혁신당을 더 넓고 더 크게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국을 지키는 일이 조국혁신당을 지키는 일”이라며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섰던, 사회권의 가치를 내건 조국 대표가 바로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김선민은 누구보다 끈질기게 조 대표와 조국을 지킬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걸음마를 뗀 혁신당이 ‘수권정당’을 넘어 ‘백년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원 앞에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제왕처럼 군림하려는 이 무도한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며 ‘제7공화국 운동본부’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도 크게 달라졌고, 대통령의 막대한 권한으로 국민 된 도리를 강요하던 시대는 막을 내린 지 오래”라며 “나라를 운영하는 근본적인 원칙을 새로 고쳐 미래 국가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에서 조 대표만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지의 질문에 “(최고위원으로서) 맡아야 할 역할이 당대표와 다른 만큼 조 대표와도 다른 목소리를 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조 대표가 사법·정치개혁에서 목소리를 낸다면 저는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많이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과 여성, 청년 중심으로 한 당원들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말했다.

혁신당 비례 순번 5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는 30년 가까이 의료정책 분야에서 활동한 보건의료 전문가다. 1999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을 지낸 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등을 거쳐 여성 최초 심평원장을 지냈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기술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료의 질과 성과 워킹파티’ 여성·아시아계 최초 의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심평원장을 퇴임하고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 지원해 직업병 환자들을 진료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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