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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천년다리 이은 출렁다리 진천 관광 효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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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탑 없는 출렁다리 중 국내 최장

올해 상반기 방문객 74만명 넘어

경향신문

충북 진천 초평호 일원 대표 관광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농다리, 한반도 전망대, 초평호 제1하늘다리,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진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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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만든 국내 최대 길이 출렁다리가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올해 상반기 문백면 농다리와 인근의 초평호를 찾은 방문객이 74만8469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방문객 32만1951명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월별 방문객 수는 집계하면 1월 3만1763명, 2월 2만9085명, 3월 5만1352명, 4월 14만991명, 5월 21만5866명, 6월 27만1312명이다.

진천군은 농다리와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길이 309m)가 관광객 유치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다리는 진천군이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만든 다리로, 주탑이 없는 출렁다리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길다. 지난 4월12일 개통한 이 다리는 TV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되기도 했다.

여기에 미르숲 황토 맨발 숲길,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진천군은 설명했다.

진천군은 올해 농다리 방문객이 150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곳은 골프장으로 연간 60만~70만명이 찾았다”며 “농다리 일대에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선보여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제28호로 지정된 농다리는 고려 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네 모양의 돌다리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돌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는 93.6m, 폭 3.6m, 높이는 1.2m다.

진천군은 농다리가 있는 초평호 일대에 황토맨발길과 108ha의 미르숲, 제1하늘다리, 초평호 둘레길 등을 조성하며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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