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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한강 대장균의 100배…파리 센강 수영은 '대장균과의 싸움'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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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대장균과 싸워야 파리 올림픽 '메달'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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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심부에서 센강의 두 강둑을 연결하는 다리. 바로 알렉상드르 3세 다리입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때 세워진 다리로 금빛 청동상 4개가 다리의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파리올림픽이 치러지는 여러 경기장과 무척 가깝습니다. 이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중심으로 2024 파리올림픽의 두 종목이 치러집니다.

두 종목은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입니다. 특히 마라톤 수영에서 선수들은 10km에 달하는 센강 코스를 2시간 동안 헤엄쳐야 합니다. 우리 수영 국가대표팀 김우민 선수도 출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장시간 수영하다 보면 선수들이 물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물, 센강의 물이 너무 더럽다는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두비 IOC 수석국장은 6월 14일 브리핑에서 "이번 여름, 센강에서 선수들이 수영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장담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센강은 사실 깨끗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센강에서 수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왔습니다. 이런 센강에서 올림픽 수영 경기를 치르기 위해, 프랑스는 지난 8년간 2조 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센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입니다. 수질 검사 항목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장균'입니다. 대장균은 분변의 지표 항목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강물에 다른 병원성 세균도 많이 검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파리시는 최근 센강에서 날마다 강물을 떠서 대장균 수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측정 장소는 센강의 4곳입니다. 마라톤 수영 출발 지점인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아래 지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측정 수치는 지난달 23일입니다. 그날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아래에서 측정된 대장균 수치는 3,000CFU/100ml가 넘습니다. 대략 종이컵 반 컵 정도의 물에 들어 있는 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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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프랑스가 센강 수질 개선에 2조 원 넘게 썼는데, 대장균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 프랑스 시민들이 뿔난 이유입니다. 대장균은 분변의 지표 항목인 만큼 시민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분변을 뒤집어쓴 합성 이미지를 SNS에 공유하면서 조롱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뿐만 아니라 파리시장 또한 지난달 센강에 뛰어들어 수영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 수영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롱에 시민들의 비아냥거림이 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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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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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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