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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6월 외환보유액 6.2억 달러 감소…환율 방어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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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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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약 6억 달러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2억 1천만 달러(약 572조 5천억 원)로, 5월 말(4,128억 3천만 달러)보다 6억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4월 이후 석 달 연속 내리막입니다.

한국은행은 "분기 말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은 늘었지만,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국민연금 외환 스와프의 일시적 효과,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겹쳐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신규 발행 사이 시차가 발생한 데다, 미국 달러화가 약 1.1%(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가치 상승)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한은이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협약에 따라 달러를 공급했다는 뜻입니다.

또,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한 만큼 반대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예치금(244억 3천만 달러)이 전월보다 59억 4천만 달러 늘었지만,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39억 8천만 달러)은 64억 4천만 달러 축소됐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6억 5천만 달러)도 1억 달러 줄었습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지난달과 같이 47억 9천만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128억 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입니다.

중국이 3조 2,32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2,316억 달러)과 스위스(8,881억 달러), 인도(6,515억 달러), 러시아(5,990억 달러), 타이완(5,72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74억 달러), 홍콩(4,172억 달러)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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