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2일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ll in AI’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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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기업간거래(B2B) 전 사업 영역에 적용해 2028년 이 분야 매출을 2조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중심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올 인 AI)를 공개했다. AI데이터센터(AIDC)·온디바이스 AI 등 ‘인프라’ 부문, 생성형 AI 익시젠을 활용한 ‘플랫폼’ 부문,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부문의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기존 사업에 AI를 적용하는 동시에 AI 관련 신사업에 진출해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먼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생성형AI ‘익시젠’을 활용해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총 3개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평촌 메가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준공한 평촌 2센터도 올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건립을 발표한 초대형 AI데이터센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에 지을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딥엑스’와 함께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인다. 온디바이스 AI는 통신 장비, AI컨택센터(CC), SOHO(소상공인), 로봇, 모빌리티 등 자체 사업뿐 아니라 LG그룹사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된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특화로 개발된 익시젠을 구심점으로 한다. 소형언어모델(sLLM)인 익시젠은 개발 과정에서 다른 분야에도 적용이 쉽도록 효율화를 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연내 금융·교육·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익시젠을 개발하며, 기업이 필요한 AI 서비스에 따라 sLLM 규모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고객사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고객사가 스스로 AI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개발 솔루션’도 제공한다. AI 서비스를 자체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익시 솔루션’, 데이터 관리 플랫폼 ‘U+ 데이터 레이크’, AI 개발 전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MLOps(엠엘옵스, 머신러닝작업) 플랫폼 ‘바이올렛’을 출시했다.
그 밖에 콜센터 업무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AICC, 예약·전화 문의를 AI가 처리해주는 소상공인 상품 등 AI 응용서비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 B2B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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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LG CNS, LG전자 등 그룹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앞으로 AI 응용서비스 시장이 커질텐데 LG유플러스는 그 시장을 대비할 수 있는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모두를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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