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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허웅 녹취록 충격, 취재 기자 "두 번의 임신 중절, 중요한 건 '결혼은 미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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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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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7월 2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유명 프로농구 선수인 두산 KCC 이지스 소속 선수의 사생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허웅 선수와 전 여자 친구 A 씨의 통화 녹취록 일부 공개되면서 더욱 진흙탕 싸움 양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전화 연결하죠. 기자님 안녕하세요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이하 안진용) : 네 안녕하세요. 안진용입니다.

◆ 박귀빈 : 이 사건도 요즘에 정말 너무 떠들썩합니다. 사건 정리 좀 해주실까요?

◇ 안진용 : 네 일단 허웅 씨가 지난달 26일 전 여자 친구 A 씨를 고소했는데 그 내역을 보면 공갈미수, 협박, 폭행 처벌법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입니다. 일단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고 하고요. 3년 정도 교제 후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금 허웅 씨 측의 주장에 따르면 그동안 선수 생활에 지장을 줬고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A 씨의 주장이죠.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을 하면서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최근 두 사람 사이에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조금 더 좀 논란이 커져 보입니다. 녹취록을 들어보면요. 허웅 선수는 굉장히 침착한 목소리로 들리고 여성분은 매우 흥분한 상태로 좀 들리는데 녹취록 안에 허웅 선수가 때렸다 이런 내용도 담겨 있고요. 기자님 녹취록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안진용 : 일단 이 녹취록을 누가 공개했는지가 중요한데 허웅 선수 측에서 언론사에 제공을 했거든요. 허웅 씨 측 입장에서는 이게 공개되는 게 사태 파악을 하는데 대중 또는 언론이 판단 기준을 삼는 데 필요하다고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말씀하신 대로 이 A 씨는 굉장히 격앙된 반응이고 허웅 씨는 차분하게 이에 대응을 하고 있죠. 결과적으로 볼 때는 허웅 씨 본인은 이렇게까지 이거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선 대응하려고 하는데 A 씨 측에서 그러지 못했다는 얘기를 강조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물론 이 안에 폭행이라든지 이런 주장이 있는데 이건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대화 사생활이기 때문에 진위 여부는 제3자가 가릴 수는 없고 나중에 이제 법적 다툼 과정에서 수사 과정을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네 그런데 두 사람의 말이 일치하는 부분은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이번 논란 중에서 사람들이 이 문제 때문에 더 좀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두 번의 임신 중절입니다. 여자분이 두 번 낙태를 했다는 건데 거기까지는 둘 다 일치하는 거죠.

◇ 안진용 : 네 맞습니다. 이 부분이 사실 지금 가장 뜨거운 논란 중 하나인데 이 내용 역시 허웅 씨 측이 먼저 공개를 했습니다. 두 번의 임신과 임신 중절이 있었다고요. 이건 누가 봐도 허웅 씨 입장에서 공개됐을 때 이미지적으로 조금 더 손해를 끼칠 수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는데 왜 공개를 했나 놓고 보면 고소만 하고 이 내용을 감추고 있다가 A 씨 측에서 이걸 공개하면 오히려 허웅 씨 측이 진실을 어느 정도는 감추려고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 처음부터 이 얘기를 모두 공개했던 것으로 보이고 다만 허웅 씨 측은 책임지려고 했다는 얘기를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즉, 아이는 낳자고 얘기를 했는데 여성 쪽에서 원치 않고 중절 수술을 받았고 그 후 이 여성을 본인은 케어를 해왔다고 얘기를 하는 데 중요한 건 이겁니다. 결혼은 미뤘다는 거죠. 여성 쪽에서는 결혼이 우선해야 된다. 결혼을 전제한 후 결혼 후에 아이를 낳는 게 맞다고 했는데 결혼 관련해서 허웅 씨가 맨 처음 최초 입장을 낼 때 결혼은 조금 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뉘앙스를 풍겼거든요. 근데 이 부분이 역풍을 맞자 원래 결혼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 얘기를 증명할 수 있다는 얘기를 뒤늦게 또 덧붙인 거죠. 결과적으로 볼 때 이거는 허웅 씨가 계속 강조하는 게 도의적인 책임은 있어도 법적인 잘못을 한 건 아니라는 것을 법무법인을 통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거든요. 또 생명과 관련된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전적으로 여성이 낳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허웅 씨 측의 이런 뉘앙스를 대중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인 거죠.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말이 좀 처음과 좀 달라져가지고요. 그런데 여자 친구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여기서 갑자기 마약 이야기가 나옵니까?

◇ 안진용 : 이거 역시 허웅 씨 측의 최초 입장이 담긴 건데 지난 2023년 2월쯤에 A 씨가 코에 흰색 가루를 묻히고 허웅 씨를 찾아와서 이렇게 투약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속한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얘기를 한 건데 이것 역시 아직까지는 사실 여부를 가릴 수는 없습니다. 여성 측에서는 이를 또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일이지 지금 제3자가 예단을 하기엔 굉장히 위험한 사안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근데 故 이선균 배우의 이름도 등장을 했었어요. 그래서 허웅 선수 측에서 사과문도 내고 그랬었는데 그거는 어느 맥락에서 왜 이선균 씨 이름이 언급됐던 거죠?

◇ 안진용 : 저는 이번 논란에 있어서 대단히 그리고 가장 부적절한 행위 중에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이런 얘기를 했어요. 군중 속 고독을 느낄 수 있는 피해자 즉, 허웅 씨를 얘기하겠죠. 이선균 씨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된다.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서 신속하게 수사를 해달라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지난해 이선균 씨가 이제 수사를 받다가 결국은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하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볼 때 지금 이 순간에 허웅 선수를 언론이나 또 여론에서 공격을 한다면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수 있지 않겠냐 그러니까 그러지 말아 달라고 얘기를 하는 건데 본인이 이 얘기를 얼마든지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굳이 이선균 씨의 얘기를 끌어와서 같은 사안인 것처럼 같은 위치에 두고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했고요. 이거에 대해서 논란이 불거지니까 결과적으로는 이선균 씨를 비롯해서 유족들 그리고 고인을 사랑하는 팬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 맨 처음 조치가 굉장히 잘못됐다는 거죠. 맨 처음 입장문을 낼 때 허웅 씨 측에서는 본인의 입장을 굉장히 단호하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 얘기들을 스스로 사과하거나 혹은 추가적으로 뒤집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거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허웅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점점 신뢰성을 잃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는 겁니다.

◆ 박귀빈 : 처음에 이 사건 그러니까 여자 친구를 고소한 것도 허웅 씨가 먼저 고소한 거고 녹취록 같은 거 공개한 것도 허웅 씨 측에서 한 거고 이게 다 상대가 언론을 통해서 한 겁니까?

◇ 안진용 : 네 맞습니다. 허웅 씨 측이 녹취록을 언론에 제공했고요. 맨 처음 공식 입장을 냈을 때 기본적으로 이런 얘기가 나오면은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될 거라는 건 전제가 돼 있던 거겠죠.

◆ 박귀빈 :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건 뭐냐면 처음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본인이 언론에 자기의 부당함 그러니까 억울함 이런 것들을 막 밝히려고 하다가 지금 나오는 거 보니까 나 이제 더 이상 입장 내지 않겠다 이렇게 바뀐 것 같아서 그걸 여쭤보고 싶었어요.

◇ 안진용 : 맞습니다. 처음에 허웅 씨 측에서 이 부분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리고 대응을 해왔는데 지금 이거에 대해서 역풍을 맞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는 이제는 최대한 침묵을 지키면서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인데 사실 이 입장이 처음부터 나왔어야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사안 같은 경우는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 굉장히 많죠. 민감하고 허웅 씨 입장에서는 스타이기도 하지만 그 상대방 A 씨 같은 경우도 지금 계속적으로 그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과 주장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사적인 부분 확인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런 일이 불거졌을 때 최대한 침묵을 지키고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더 현명했을 텐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키운 측면은 허웅 씨 쪽에 좀 더 책임이 있어 보입니다.

◆ 박귀빈 : 농구계에서 허웅 선수의 영향력과 인지도 높은 편이죠?

◇ 안진용 : 네 굉장히 높죠. 일단 허재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고요. 방송 출연 예능에도 종종 나왔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또 MVP를 받을 정도로 굉장히 대표적인 프로농구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서 많은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 박귀빈 : 그래서 대중들이 좀 실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요.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세요?

◇ 안진용 : 수사는 증거 위주로 가야 될 겁니다. 지금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고 사실 녹취가 나왔다고 해서 모두 사실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녹취 내용 역시 진위 여부를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서 입증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이제 마약 얘기 같은 경우도 이 여성에 대한 마약 조사가 약물 조사가 시작되겠죠.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서 대중들도 판단을 해야지 지금 섣부르게 누구의 손을 함부로 들어줄 수는 없는 상황인 거죠.

◆ 박귀빈 : 특히 허웅 선수 같은 경우는 아버지, 허재 전 감독하고 방송 출연도 좀 했었기 때문에 굉장히 훌륭한 아버지와 굉장히 잘 자란 아들 사이 이렇게 해서 이미지도 좋게 나왔던 것 같은데 요즘에 방송계 광고계에서 허웅 지우기에 나섰다 이런 분위기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안진용 : 실제로 허웅 선수가 이미 녹화를 마친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이 됐습니다. 이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누가 맞다 아니다를 당장 말하기는 굉장히 섣부르지만 방송계 입장에서는 모두 대중들에게 얼굴을 내비치는데 지금 상황 속에서 과연 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하는 게 타당하냐를 놓고 고민을 했겠죠. 그 결과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광고계 같은 경우는 워낙 대중적인 판단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 사안을 굉장히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요즘에 연예계에 이어서 스포츠계에서도 좀 이런 사건들이 좀 불미스러운 일들이 터져서 계속 기자님도 이렇게 자주 연결을 하게 되는데 기자님 끝으로 대중들이 이런 사건들 바라볼 때 좀 이 점은 좀 유의하셨으면 좋겠다 하는 거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안진용 : 일단 맨 처음 주장이 나왔을 때 그 주장에는 많은 관심이 있는데 결과까지 지켜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흥미가 떨어지는 거죠.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겐 인생이 걸렸는데 흥밋거리로 이걸 소비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사안이 불거져도 충격적이겠죠. 근데 예단하기보다는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고요. 반대로 스타들 입장에서도 실정법상에서 본인이 집행유예든 어떤 형량을 받았을 때 그만큼 활동을 못 하겠죠. 하지만 대처 방법이 틀리면 국민정서법이라는 거에 위반되기 때문에 형량이 끝난 후에도 돌아오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런 것까지 고려해서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서 대응을 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진용 : 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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