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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경쟁력' LGU+, 기업 시장 승부수…"4년 뒤 2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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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플랫폼·데이터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서비스 고도화

산업특화 익시젠 중심으로 AI 제작·데이터 관리 플랫폼 등 구축

AICC·모빌리티 등 4대 사업 역량 집중…全 사업에 AI 확장 추진

뉴시스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했다. 사진은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이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윤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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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가 추진하는 B2B(기업간거래) 사업 전반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하는 전략을 꺼내들었다. 자사의 산업 특화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을 중심으로 다양한 AX(AI 전환) 플랫폼을 개발하고, 4대 AI 응용서비스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전체 사업 영역에 AI를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B2B 사업 매출을 2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올인 AI)'를 공개했다.

올인 AI는 LG유플러스가 B2B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AICC(AI 컨택센터),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현재 수천억원 수준에서 4년 뒤 2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도 2028년까지 최소 1조3000억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인프라 기술 고도화 추진…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3곳 확보한다


LG유플러스는 AI 응용 서비스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차세대 냉각 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 강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가 인프라 영역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추후 개발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총 3개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보유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함께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AI 반도체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한 채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을 단축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디바이스 AI는 통신장비·AICC·SOHO·로봇·모빌리티 등 LG유플러스 자체 사업에 도입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LG그룹사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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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윤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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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산업 특화 익시젠 개발…sLLM 도입 후 학습·강화하는 선순환 구축


AI 응용서비스의 기술력을 좌우하는 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는 익시젠이 구심점 역할을 한다. 고객 최적화와 비용 효율성 등 강점을 앞세운 B2B 전용 AI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활용해 통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지속 고도화한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교육·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sLLM 익시젠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사의 경영 환경과 필요한 AI 서비스에 따라 sLLM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고객사 업종별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익시젠의 경량화된 모델을 빠르게 적용한 이후 추가 데이터를 지속 학습하며 AI 서비스의 성능을 높여갈 수 있다.

아울러 고객사가 스스로 AI 서비스를 손쉽게 맞춤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개발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고객사의 비(非) 개발자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고도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를 자체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익시 솔루션’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 품질의 최적화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 'U+ 데이터 레이크' ▲AI의 개발 학습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MLOps(머신러닝작업) 플랫폼 '바이올렛' 등 AX 플랫폼 3종을 출시했다.

4대 AI 응용서비스에 우선 역량 집중…향후 全 사업에 AI 확장


LG유플러스는 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서비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전체 사업 영역으로 이를 확장하고 신규 사업에서도 AI를 속도감 있게 적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CC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결합해 산업별 전문성을 고도화한다. 특화 sLLM 기반 AICC로 고객사 산업 특성에 맞춘 답변을 하고 상담 요약·자동 분류 등 업종별 맞춤형 기능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향후 AICC에 업무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해 고객사의 경영 효율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의 대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사업에서는 기업 메시징, 기업용 전화 등 고객사의 모든 소통 채널에 AI를 접목한 '커뮤니케이션 AX'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

SOHO 사업은 이미 시장에 선보인 AI 전화·AI 예약 외에도 키오스크·AI CCTV·POS(포스) 등 하드웨어에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한 'SOHO AX' 상품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빌리티 사업은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예약·배차 등 운송 데이터, 차량 상태 데이터, 정산 데이터 등 플랫폼 이용의 전 과정을 AI가 학습하며 배차부터 정산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인 AI 전략 달성을 위해 인프라·데이터·플랫폼 등 자체 AI 역량을 강화하고, AI 솔루션 기업·플랫폼 기업·연구기관 등과 전방위적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 ▲AI 기반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AI 클라우드 빅테크 기업 AWS(아마존웹서비스)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올인 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올해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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