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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베트남 총리 만난 중기업계…김기문, 기업은행 현지법인 인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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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중소기업 현안 및 경제협력 방안 논의

베트남 진출 중소기업의 애로 베트남에 전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에게 IBK기업은행 현지법인 인가 등 중소기업에 필요한 정책을 요청했다.

아시아경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이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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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는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팜 민 찐 총리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양국 중소기업 현안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김 회장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해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엔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 딴 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엔 민 부 외교부 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 등이 자리했다.

한국 중소기업대표단은 베트남과 지난 30여 년 동안 구축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성장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강소기업을 함께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특히 팜 민 찐 총리에게 중소기업 전담 은행인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법인 인가가 조속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 동행 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도 팜 민 찐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이후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의 안정적이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대표단은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 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화장품 수출 관련 인증 절차 개선 등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를 베트남 측에 전달하며 현지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이고, 한국과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관계에 있는 팜 민 찐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 투자협력포럼을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한·베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중기중앙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팜 민 찐 총리 면담 후 이어진 응우엔 찌 중 장관과의 간담회에서는 편의시설과 연관 업종 등이 모두 입점할 수 있는 한국형 네거티브 방식의 산업단지가 베트남에 시범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와 기획투자부가 적극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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