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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Hong시승기] K5 LPG 하이브리드, 최강 연비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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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 연비 19.5㎞/L…전기모터가 힘 보완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최근 전기차의 단점인 가격, 주행거리, 충전 등이 부각되며 액화석유가스(LPG) 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기아의 대표 중형 세단 K5의 LPG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하면서 경제성을 확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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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LPG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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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는 2023년형 K5 하이브리드 2.0 시그니처 트림으로 드라이브와이즈 옵션이 추가됐다. 환경부 국책과제인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개발한 2L급 LPG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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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LPG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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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승해 본 결과 LPG 하이브리드 연료계의 '경제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시승차량의 공인 연비는 15.8km/L다. 그러나 실제 주행을 해보니 연비는 19.5㎞/L를 기록해 놀라웠다. 주행모드를 에코로 설정하고 달릴 경우 21㎞/L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록은 연간 연료비 절감에 매우 효과적이다. LPG의 연료단가는 970원(6월 2주 전국 평균 기준)으로, 휘발유 1655원의 59% 수준이다. 연간 유류비(1만5000km 운행 기준) 계산 시 K5 LPG 하이브리드 모델은 92만원으로 동급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보다 약 44만원 저렴하다.

LPG차는 주행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 선입견이 있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임을 주행을 하자마자 알게 됐다. 차량 개발을 담당한 블루젠트의 자료에 따르면 시승 차량은 엔진최고출력 155마력과 모터최고출력 38.6kW, 엔진최대토크 19.7 kg·m과 모터최대토크 20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약 290마력인 가솔린 터보 모델(2.5 엔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 주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토크감이 부족하기에 초반에 치고 나가는 맛은 없지만, 안정적인 주행을 선호한다면 만족할만하다. 또, LPG차의 부족한 힘을 전기모터가 꾸준히 보완해줘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가능하다.

정숙성도 뛰어나다. 시동을 걸 때와 저속 주행시 소음을 거의 느끼기 어려웠다. 특히 고속주행에서도 큰 불편함 없이 동승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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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LPG 하이브리드 모델 1열.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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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과 다르지 않을까 고민일 것이다. 그러나 외부, 내부 모두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이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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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LPG 하이브리드 모델 트렁크.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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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LPG 하이브리드 모델 트렁크 공간에 탑재된 도넛형 LPG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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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LPG 하이브리드 모델 2열. [사진=홍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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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모델은 트렁크 공간이 부족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시승차는 도넛형 LPG 탱크를 트렁크 안쪽 스페어타이어 보관 위치에 넣은 덕분에 트렁크 공간이 여유로웠다. 또, 2열도 키 180cm 이상의 성인 남성이 앉더라도 헤드룸은 손가락 2개, 레그룸은 주먹 1개 반이 남아 여유로웠다.

K5 LPG 하이브리드를 200여km 운행하면서 기존 LPG 차량과 달리 넓은 트렁크 공간과 부족하지 않은 힘, 뛰어난 경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조 차량이기에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출시가 된다면 기자도 구입하고 싶을 정도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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