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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 韓에게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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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해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진행자가 “청취자 질문이 엄청 들어온다”면서 이같이 묻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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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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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경쟁자인 원희룡 후보가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 후보의 틈 벌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원 후보를 중심으로 제기된 ‘배신자론’이 한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당정 갈등이 심화해 또다시 탄핵 정국에 돌입할 수 있다는 당내 ‘탄핵 트라우마’를 자극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 가운데, 한 후보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고, 제가 막을 거다. 그리고 제가 제일 잘 막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공포 마케팅은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때도 ‘누가 되면 탄핵이 되니, 누가 배신의 정치니’ 이런 얘기가 그대로 있었다”며 “똑같은 레퍼토리이고, 민심이 그걸 충분히 알고 계시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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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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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 “그때는 일종의 학폭 피해자였는데, 지금은 학폭 가해자 쪽에 서 계신 것 같다”며 “아주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의 채 상병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저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고 있는 특검은 자기들이 다 정하는 데다 여러가지 법원 압박 수단까지 들어 있어 정말 위험한 특검”이라며 “제게 그 특검법을 쥐어준다면 지나가는 사람 누구라도 구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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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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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야권이 추진하는 특검은) 대단히 위험한 특검으로,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럼 (다시 국회로) 돌아올 때 우리가 108석을 가지고 (막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던 김재섭·안철수 의원에 이어 조경태 의원까지 ‘이 정도 대안이라면 우리 법이 더 맞는다’는 입장을 밝히셨다”며 “거부권을 찬성할 만한 명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제가 말한 대안은 이미 그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은) 그럼 어떻게 막을 건지, ‘그냥 가드 올리고 그냥 몰라, 우리끼리 똘똘 뭉쳐’, 이렇게 해서 막을 수는 있는 건가”라고 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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