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전 여친 낙태 논란' 허웅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님께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 측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고(故) 이선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필요한 언급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부산 KCC 허웅.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허웅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29일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허웅도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허웅은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끝으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지난 27일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12월부터 만나기 시작해 2021년 12월 결별했으며, 교제 기간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신한 A씨에게 책임을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A씨의 협박이 시작됐다고 했다.

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또 “임신중절을 두 번 하는 동안 허웅은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허웅 측은 사망 전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던 이선균을 언급하기도 했다. 허웅 측은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도 했다.

한편 1993년생인 허웅은 ‘농구 대통령’이란 별명을 가진 허재의 큰아들로 부산 KCC 이지스에서 뛰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