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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김애란·김연수 등 한국문학 거장 5인, '음악소설집'으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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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프란츠 제공(예스24 캡처)


김애란, 김연수, 윤성희, 은희경, 편혜영.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5명이 음악을 테마로 한 소설 앤솔러지 '음악소설집'을 펴냈다.

음악 전문 출판사 프란츠는 "삶의 테두리를 확장시키는 음악의 일상적인 힘에 주목해 이번 앤솔러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애란은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지게 된 연인의 한때를, '음악'과 '생활'이 결합할 때의 오해와 애정, 빗나감과 포개짐으로 포착한다('안녕이라 그랬어').

김연수는 엄마와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여름과, 연인과의 지나간 여름을 잇는 공통의 음악을 다룬다('수면 위로').

윤성희는 엄마의 꿈속으로 들어가려는 여자아이의 분투를 통해 음악으로서의 자장가를 다시 보게 하고('자장가'), 은희경은 우연히 만난 4인의 마음속 소용돌이를 그야말로 '음악적으로' 그려낸다('웨더링').

편혜영의 '초록 스웨터'는 남아 있는 물건을 통해 엄마와의 추억을 상기하는 이야기로, 재생이 끝난 뒤에도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여운이 긴 음악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들과 편집자가 함께한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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