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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800선 회복 시도 기대…미국 고용·삼성전자 잠정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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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증시가 표시돼 있다. 지난 28일 코스피는 13.76p(0.49%) 오른 2797.82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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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는 2800선 탈환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던 국채금리와 달러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주 공개되는 미국 경제지표로 경기 둔화가 확인된다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도 발표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6포인트(0.49%) 오른 2797.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한 주간 0.49% 상승했고 코스닥은 1.43% 하락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2700선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다음주 증시는 채권 금리와 달러가 안정화되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조정과 별개로 유동성 환경은 우호적인데 주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2%대를 유지하며 외국인 순매수 환경을 조성했다"며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 동안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조정 국면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는 국채금리가 레벨다운에 이어 달러 강세 압력 진정까지 더해져 유가증권시장으로 외국인 현·선물 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며 "이에 상승동력이 강화돼 코스피는 2800선 회복 또는 안착 시도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다음 달 1일 6월 ISM 제조업지수, 2일 6월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이 연구원은 "ADP 취업자 수는 16만3000명으로 3~4월 18만명 수준에서 둔화를 예상한다"며 "ISM 제조업지수는 49로 3개월 연속 수축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차주 발표될 ISM 제조업, 고용 등을 통해 미국 경제가 아직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지표가 강해도 금리 상승 위험을 촉발할 수 있으니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에 부합하는 것이 주식시장에는 가장 좋은데, 이 경우 다시 2800선을 시도할 것"이라고 봤다.

다음달 5일에는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강 연구원은 "비록 마이크론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를 강하게 주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크게 하락했지만, 지난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다"며 "삼성전자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간다 해도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 삼성전자로 수급이 쏠리기보다는 대형주 전반에 온기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2배, 주가순자산비율(P/B)은 1.3배"라며 "반도체 업황의 개선 흐름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 조정이 발생할 때는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대비 기대감이 높지 않아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다만 미국과 유럽의 정치 이벤트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프랑스는 오는 30일 조기 총선 1차 투표를 진행한다. 또 영국은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이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프랑스와 영국 모두 집권 여당이 열세에 몰려 있는데 특히 프랑스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이 유로화 약세, 달러강세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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