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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알리·테무, 3월 이후 이용자 수 줄어...안전성 논란에 외면하는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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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지난 5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열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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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이용자가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초저가 공세로 올 3월 이용자수가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상품 품질과 안전성 문제로 월평균 이용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

3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56만413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G마켓·옥션, 알리익스프레스 순으로 나타났다.

G마켓·옥션이 828만43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가 822만3910명,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티메파크)가 801만6651명, 11번가 760만3891명, 테무 720만4290명, SSG닷컴·이마트몰 340만9630명 순이었다.

알리는 지난 3월 887만명에서 5월 약 830만명, 테무는 같은 기간 829만명에서 721만명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이용자 수는 회복세로 전환했다. 쿠팡과 티메파크는 매달 이용자가 증가했다. SSG닷컴·이마트몰과 11번가는 각각 3월과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G마켓·옥션도 지난 5월 최대 쇼핑축제인 '빅스마일데이' 효과에 힘입어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취급하는 중국산 초저가 상품의 안전성 이슈가 부각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두 플랫폼 제품에서는 어린이용 제품에 발암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다만 알리가 한국 전문관 ‘K-베뉴’ 수수료 면제를 9월까지 연장하는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한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면서 올 하반기도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김다인 기자 da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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