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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국힘, 김진표 회고록 논란에 "타지마할 文자서전 이은 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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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때 직언 못했나…왜곡된 기억 바로잡고 사과해야"

뉴스1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에서 한 시민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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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타지마할 자서전에 이은 또 하나의 자서전 촌극이자, 제2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서전 논란과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윤 대통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영부인 단독외교'로 포장했지만, 오히려 '타지마할 혈세 관광'의 실체를 확인하는 단초가 됐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과거 민주당이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장까지 끌고 들어와 정치공세를 펼쳤던 모습과 겹친다"며 "명백한 거짓임이 밝혀졌지만 그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야당이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설'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출장' 논란과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를 모두 끄집어낸 것이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전 의장이 회고록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 지르고 구경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왜 그때 직언하지 못했느냐"고도 따져물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전 의장은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한 점에 대해 사과하시길 바란다'면서 "그것이 국회의 어른다운 책임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2022년 12월 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건의했는데 윤 대통령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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