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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엔·달러 환율 161엔 돌파…38년만에 최저치, 정부 개입 나설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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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60.82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1986년 12월 이후 3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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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장중 161엔을 돌파(엔화가치 하락)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0.42% 오르며 161.22엔까지 급등했다. 오후 1시12분 기준 161.03~161.05엔에 거래 중이다.

엔달러환율은 전날 38년여 년만에 160엔을 돌파한데 이어 재차 전고점을 경신하면서 일본 정부의 잇따른 구두 개입에도 엔화 약세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여 만에 저점을 다시 썼다"며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차이를 의식한 엔화매도·달러매입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전날인 27일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엔화) 움직임을 분석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언했다.

다만 일본 당국이 4월26일부터 5월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엔(약 84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음에도 엔저 흐름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개입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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