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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유엔 구호 책임자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시 잠재적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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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시리아 등 가세 가능성 매우 우려"

독일·네덜란드, 캐나다 이어 자국민 대피령

뉴시스

[뉴욕=신화/뉴시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담당 사무차장 겸 긴급구호 조정관은 26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전쟁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전쟁으로 확전하면 "잠재적으로 종말론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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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엔 구호 책임자는 26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산하면 "잠재적으로 종말론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 퇴임하는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담당 사무차장 및 긴급구호 조정관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개최한 유엔공인특파원협회(ACANU) 간담회에서 "나는 이것이 화약고라고 생각한다"며 "잠재적으로 종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을 넘어 중동 내 친이란 세력, 이른바 '저항의 축'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어서다.

그리피스는 "레바논 전쟁은 시리아를 비롯해 다른 나라까지 끌어들일 것"이라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해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가능성에 잇단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5일 미국 펜타곤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을 만나 "헤즈볼라와의 또 다른 전쟁은 역내 전쟁으로 발전해 중동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갈란트 장관은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스라엘은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전날 캐나다에 이어 자국민 대피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는 이날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대전차유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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