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대통령실, 내달 중순 이후 차례로 개각 단행 예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尹정부 출범 후 장관직 유지 부처 유력

한덕수 총리·이상민 장관 등 유임 전망

아주경제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사진은 용산 대통령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중에 일부 부처 장관을 차례로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 달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후보 압축과 검증, 세평 확인 등을 거치는 것을 고려하면 개각은 7월 중순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개각을 일괄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닌 검증이 완료된 대상자부터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 대상은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2년 이상 장관직을 맡은 부처가 유력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4명은 교체 없이 직을 유지해 왔다. 또 2022년 말 임명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장수 장관에 포함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2년간 정부 출범 이후 장관직을 맡은 분들이라든지, 이제 한번 각 부처의 분위기도 바꾸고, 또 더욱 소통하고, 또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 내각 인선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과기부 장관으로는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21대 국회 상반기에 과방위 여당 간사를 맡았다.

다만 이상민 장관과 조규홍 장관은 경찰 인사와 의료계 집단행동 등 해당 부처 현안을 고려해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10 총선 직후 사의를 표했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는 국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가운데 여소야대 상황에서 임명 동의를 받을 수 있는 후임자를 정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는 지난달 13일 윤 대통령이 설치를 지시한 저출생수석에 대한 인선도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다. 애초 '40대 워킹맘'을 선정하려던 기조도 적임자를 찾지 못해 변경될 수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은 저출생수석의 상징성보다 성과를 위주로 고려 중이다.

또 대통령실 소속 일부 비서관이 부처 차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 연원정 인사제도비서관, 박범수 농해수비서관에 대해 차관 후보로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