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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선거와 투표

이재성, “당원들이 온라인 투표로 직접 선출하는 모바일 정당 플랫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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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출마 선언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 2호로 영입됐지만, 비례대표나 수도권 출마를 거부하고 고향 부산 사하을 5선 조경태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선거 당시 이재명 당 대표는 부산을 직접 찾아가 이 후보를 직접 업어주기도 했다. 유세 당시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학생의 수학 문제를 풀어준 영상은 인터넷 조회 수가 300만 회를 넘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총선 당시 5선 조경태 의원과의 TV 토론에서도 조 의원에 절대 밀리지 않는 논리정연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부산지역 여야 정치인 중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위다. 개국 5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5만 명을 넘었다.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생방송을 하고 있고 이재성 미래비전연구소 대표를 맡는 등 소통과 강연에도 적극적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벌써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전자신문

아래는 출마선언문 전문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출마선언문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역동적인 세상을 꿈꾸며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 인재 2호로 영입됐지만, 비례대표나 수도권 출마를 거부하고 당당히 험지 고향 부산의 사하을 지역에 도전한 이재성입니다.

저는 4차산업 미래산업 전문가입니다. 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막내로 태어나 동일초 서중 중앙고 등 부산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왔습니다. 포항공대와 고신의대를 거쳐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습니다. 33살에 CJ인터넷 이사,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새솔테크 CEO 등 대기업과 크게 성공한 벤처기업, 자율주행 스타트업을 넘나들며 임원으로만 18년 일했습니다. 가치 있는 일이라면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자수성가 기업인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회의원과 부산시당위원장을 각각 2번씩 한 분,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온 분, 한 지역구에서만 3번이나 국회의원에 도전한 분 등 지난 총선에서 모두 낙선했지만, 내로라하는 부산의 선배 정치인들이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정치 신인인 제가 제일 먼저 출마를 선언해, 송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가 시당위원장이라는 중책에 도전하는 이유는 부산 민주당의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대선 결과를 기억하십니까?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 간 전국 득표 차이는 247,077표입니다.

윤석열: 16,394,815표 (48.56%). 이재명: 16,147,738표 (47.83%)

그런데 부산지역 득표 차이는 전국 득표 차의 1.7배가 넘는 438,176표였습니다. 윤석열: 1,270,072표 (58.25%), 이재명: 831,196표 (38.15%)

왜 부산이 중요한지, 왜 부산시당의 변화가 필요한지를 바로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지난 총선 뒤 저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이 한결같이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이제 부산 민주당도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민주당의 선배 정치인들이 고생한 건 알겠는데, 다음 시장 선거에서 이기려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바뀌어야만 한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또 이야기합니다.

“학연·지연보다는 능력 위주로, 선거에서 맺어진 관계나 인연보다는 실력 위주로 공정하게 당을 위해 공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할 사람이 시당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입니다.

부산의 경제 현실은 또 어떠합니까? 지금의 부산경제 현실, 특히 청년인구의 유출은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인구가 3,000명이 넘습니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 일자리의 82%가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정치를 시작한 이래 민주당과 저를 사랑하는 많은 분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부산경제가 갈수록 더 엉망이다.” “양질의 일자리 많이 만들 능력 있는 새로운 사람이 이제는 나서야 한다.”“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내다보고 부산의 큰 그림, 미래비전을 그려낼 인물이, 전국에서 당당히 통할 수 있는 사람이 이제 부산 민주당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입니다.

권한은 소수가 독점하면 권력이 되고, 다수가 누리면 권리가 됩니다.당원은 더 이상 동원의 대상이 아닙니다. 당원은 자발적인 참여의 주체이며 당 정책의 생산자이자 책임도 기꺼이 나눠지려는 민주당의 주인입니다.이 때문에 저는 당의 주인 된 권리, 주권은 당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산시당위원장이 되면, 앞선 선배들의 노력과 성과는 인정하면서도, 좀 더 과감한 혁신을 해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당원 중심의 민주주의와 당원 주권 대중정당,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가져올 탄탄한 부산시당을 기필코 만들겠습니다.이를 위해 저는 첫째,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 시장 후보를 당원들이 온라인 투표로 직접 선출하는 모바일 정당 플랫폼을 전문가인 제가 직접 설계·구현하겠습니다.

후보 직접 선출 이외, 정책 제안은 물론 동호회 활동 등 당원 간 유대감을 높이고 새로운 당원 가입을 촉진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 정당 플랫폼을 부산시당은 물론 18개 전 지역위원회에 모두 구축하여, 지역위원회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지구당 부활을 위한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해, 당원들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언제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역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이재명과 함께 승리하는 부산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거듭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산 민주당의 선거 결과는 참담합니다.총선에서 평균 45% 득표율이라는 유의미한 결과도 나왔지만, 의석수는 17 대 1로 완패했습니다. 앞선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이어 4번 연속 참패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확인됐듯, 민심은 경험 있고 잘 알려진 정치인은 물론이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새로운 인물도 원하고 있습니다.저는 시당위원장이 되면 실력 있는 선배 정치인과 능력 있는 참신한 정치인 간의 신구 조화를 통해 민주당 전체의 후보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 나아가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가져오는 승리하는 민주당의 DNA를 부산에도 심겠습니다.

셋째, 비전 제시와 정책 연구개발 등 실력 있는 부산 민주당을 꼭 만들겠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의 씽크탱크 오륙도 연구소를 중앙당 민주연구원의 부연구원 수준으로 위상을 끌어올리고 조직도 강화하겠습니다. 100대 기업 유치와 첨단 스타트업 육성 등 부산의 미래비전 제시, 기본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를 향한 정책 개발 등 체감하는 정책 마련과 지역 현안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예산확보를 통해 지역 연구기관과 지방정부, 지방의회와의 교류를 늘려 제 정치 소신인 격차해소와 균형발전 정책 역량 또한 강화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이 땅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수모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이재성은 그런 수모를 견디는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정치인이 있다면 그와 함께 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역동적인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비주류가 대통령이 되는 역동적인 세상이라는 그 꿈의 실현에 바로 이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 제대로 해결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난 대선 때 보다 부산에서 17만 표 더 받아, 부산 100만 표로 정권교체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이제 당원의 힘으로 이재명과 함께하는 정권을저 이재성과 함께 준비해 나가시지 않겠습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비주류가 주류가 되는 역동적인 세상을 저 이재성과 함께 만들어가 주십시오.가슴 뛰는 정치를 실현해 나갈 기회를 저 이재성에게 한 번만 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26일 이재성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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