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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수백명 관객 모인 '퀀텀코리아'…"韓 기술 양자 도약 계기되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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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코리아 2024 개막…63개 기관들이 화려한 '양자컴' 등 선봬

양자컴·양자통신 등 국내외 양자 기술에 해외 주요 인사도 관심

"2차 양자 혁명 눈앞…정부도 양자 기술에 2035년까지 3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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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퀀텀코리아에서 관계자가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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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의 양자, 퀀텀 능력이 '양자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을 꿈꾸는 국내외 과학기술인이 한 데 모이는 퀀텀 코리아 2024 행사는 이같은 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개막식 행사장을 빼곡히 메운 관객 500여명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퀀텀 코리아 2024가 막을 올렸다.

행사를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양자과학기술 축제'를 내세운 만큼 2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개최된 퀀텀 코리아 2024는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듣기 쉬울 정도였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 국회 고동진 AI·반도체특별위원장,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정관계 인사, 국내 주요 교육·연구 기관장, 산·학·연 연구자, 양자대학원 학생, 일반 국민 등이 모두 참여했다. 사흘에 걸친 행사 기간 동안 약 2500명 이상의 관객이 찾아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공식 개막 전부터도 일산 킨텍스 행사장에는 양자 기술의 미래을 궁금해하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양자컴퓨팅연구소장이 '양자 통신과 양자 네트워크'로 진행한 기조 강연에만 300여명 이상이 참여해 좌석이 부족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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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퀀텀 코리아 2024' 개막실을 진행했다. 사진은 킨텍스에 마련된 11개국 63개 기업·기관들의 양자 기술·장비 전시 부스. (사진=윤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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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퀀텀 코리아에 참여한 11개국 63개 기업·기관들의 전시회도 개막 이전부터 펼쳐졌다. 전시장 입구부터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이 화려한 금빛 부품을 빛내며 눈길을 끌었다.

퀀텀 코리아 핵심 전시 기업으로 참여한 이동통신 3사도 양자내성암호, 양자암호통신 및 센서 장비, 양자암호통신 전용 회선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같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양자 부품·알고리즘·센싱 등 양자기술을 활용하는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기술을 뽐냈다.

이날 전시회에는 황판식 실장, 박상욱 수석과 국내 출연연구기관의 원장들과 함께 미카일 루킨 하버드대학교 교수, 톰 뉴비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국장, 루이제 룬드 헨네버그 덴마크 외교부 과장,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캐나다 워털루대 양자컴퓨팅 연구소장, 히로시 이마이 일본 메이지카쿠인대 교수, 파올라 카펠라로 미국 MIT 교수 등 해외 주요 인사·석학들이 함께 기업들의 전시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들은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 한국표준연구원(KRISS)의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SK텔레콤의 차세대 양자암호칩 'X 퀀텀', IonQ의 이온 트랩 양자컴퓨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개방형 양자연구 인프라, 파스칼의 양자 풀스택 어프로치 등의 기술을 살펴봤다. 해외 인사들이 앞장 서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의 구현 방식, 특징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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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등 참석자들이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6.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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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내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 이상윤 교수 등 9명에게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 발전 및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한 장관 표창이 수여됐고, 사전행사로 개최된 양자정보경진대회 우승자 시상도 이뤄졌다.

김재완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장은 "이제 디지털 정보 그 자체에도 중첩, 얽힘 등 양자역학의 원리를 사용하는 양자정보기술을 개발하는 '2차 양자혁명'이 다가오고 있다"며 "어려운 것은 양자역학 그 자체라기 보다는 양자역학을 실제 기술로 실현하는 일이다. 이미 정부가 양자정보 기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의 양자 기술 역량이 양자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또한 축사를 통해 "현재 60억 달러 정도에 불과한 양자 관련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도 2035년까지 양자 기술에 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늘 6.25를 맞아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적 경제·문화 강국으로 화려하게 부상한 대한민국에 양자경제가 꽃 피울 수 있도록 여러분의 역량과 의지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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