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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尹 멘토로 불렸던 신평 “한동훈, 사람 냄새 안나…스타워즈 로봇이 말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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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평 변호사 자료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24일 재차 비판했다. “아마 ‘보수의 궤멸’까지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한 지 약 6일 만이다.

신 변호사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을 두고 “사람 냄새가 안 난다. 어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보면 마치 인공지능(AI)이 말하는 것 같은, 스타워즈의 로봇이 말하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언급한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을 두고 “상당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다. 한 전 위원장은 오랫동안 검사를 했고, 법무부 생활도 하지 않았나. 그러면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 당헌 8조에서 규정한 ‘당정의 긴밀한 협조’, ‘당의 대통령 국정 운영 뒷받침’ 조항들을 언급하며 한 전 위원장이 이런 당헌을 어기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신 변호사는 또 “이런 말까지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은 만약에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된다고 하면 엄청난 갈등 상황이 바로 조성되는 것이고 한마디로 말하면 국민의힘에 하나의 악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지난 18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한동훈은 윤 대통령을 지칭하여 ‘그 사람’으로 말하고, 또 더 이상 가는 비하의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저는 한동훈이 윤 대통령에게 갖는 전반적 경시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적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한동훈이 당대표가 된다면, 이준석 전 대표 이상으로 당정 관계에 심각한 불협화음이 일어날 것”이라며 “총선 참패로 가뜩이나 큰 어려움에 봉착한 윤 정부에 치명타를 먹일 것이고, 2026년의 지방선거, 2027년 대선 패배로 이어지면서 아마 ‘보수의 궤멸’까지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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