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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헤즈볼라, 베이루트 공항에 이란산 무기 대거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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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개 훈련 장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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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에 이란산 무기를 대거 보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익명의 내부고발자는 헤즈볼라가 공항에 이란산 팔라크 로켓, 파테흐-100 단거리 미사일, 차량에 탑재하는 탄도미사일, 최대 사거리가 320㎞인 M-600 미사일 등이 보관됐다고 말했다.

또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과 부르칸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이클로나이트로 불리는 폭발성 화학물질 RDX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내부 고발자는 "이란에서 도착한 항공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대형 상자들이 내려지고 있다"며 "수상한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루트 공항이 시내에서 6.5㎞ 떨어져 있어 이스라엘이 무기 저장고로 쓰이는 공항을 공격할 경우 민간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헤즈볼라가 민간 공항을 무기 공수에 사용한다는 의혹은 이전에도 제기된 적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이런 상황이 더 심해졌다고 내부 고발자는 지적했다.

또 다른 내부고발자도 "수년간 헤즈볼라가 베이루트 공항에서 작전하는 걸 지켜봤다"며 "전쟁 중에도 이런 일을 한다면 공항에 공격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창설됐으며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지원받고 있다. 지리, 군사상 이스라엘을 가장 실재적으로 위협하는 군사조직으로 평가된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하마스를 지지하면서 거의 매일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해왔다. 특히 최고위급 지휘관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스라엘도 무력으로 강경대응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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