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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6만4000달러 아래서 횡보…동력 잃고 '박스권'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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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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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4000달러 아래서 횡보…동력 잃고 ‘박스권’ 신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서 내려온 후 반등하지 못한 채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하루 전(6만4304달러)보다 0.8% 내린 수준이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6만5000달러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약 한 달 만에 6만5000달러가 붕괴된 이후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최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7만 달러 선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올해 3회에서 1회로 감소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시장에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고,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순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미 현물 ETF에서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하루 전(3504달러)보다 2.1% 내린 34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이 6만4820달러(약 90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9085만원)보다 0.8% 내린 수치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1.7% 수준이다.
금융硏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지금은 득보다 실 커”

국내에서 가상자산 연계 상품을 도입했을 때 아직 득보다 실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해외의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고찰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연계 상품 발행과 거래를 허용했을 때 장점으로 투자자가 제도권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관련 금융회사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상자산 연계 상품 도입의 단점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오를 때 상당한 자본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해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홍콩·영국 등은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고, 한국은 현재 가상자산 현물 ETF 발행이나 중개를 금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기반 ETF의 발행과 거래가 허용되면 우리나라 자본의 상당 부분이 기업 투자 등 미래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투자 부분에서 가상자산으로 이동하며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지적이다.

특히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현물 ETF를 직접 운용하는 경우 가상자산 현물거래로 인해 국내 자본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더 많이 이동할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가격이 내려갈 때 금융시장의 유동성과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금융시장과 규제 당국에 대한 신뢰를 감소시켜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도 했다.
메타버스 제프, 팬덤코리아와 블록체인 업무협약 체결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기업 제프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팬덤코리아(Fandom)'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협약에 따르면 팬덤은 사용 가능한 IP 제공, NFT 및 실물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제프와 연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응해 제프는 팬덤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연계 및 원활한 상품 판매를 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상호 협력으로 업무 자원과 노하우를 활용해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고, 공동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양사 IP 활용을 통한 플랫폼 사업 및 콘텐츠 연계, 커뮤니티 이벤트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 협업 등이 주요 협력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미래에셋증권, 미나블록체인재단과 토큰증권 보안 강화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에 보안 기술인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을 도입하고자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미나 블록체인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영지식증명은 아무런 정보 노출 없이 특정 명제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암호학 기술로,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 용량을 줄일 수 있다.

미나 블록체인 재단의 미나 프로토콜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초당 수천 건의 거래(트랜잭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토큰증권 통합플랫폼에 미나 프로토콜의 영지식증명 기술을 연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구체적 자산 공개 없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익명으로 자신이 증권 보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 토큰증권 발행 기업은 별도의 개인정보 수집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아주경제=김수지·박진영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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