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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나랑 성관계하면 학원비 안내도 돼" 고3 제자 성폭행한 학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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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속옷 차림으로 무릎 꿇은 채 제자에게 사과하고 있는 연기학원 대표 /. 사진=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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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표는 B양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에게 "너네 먼저 가. 얘(B양)는 상담 좀 하고 선생님이 데려다 줄게"라고 말했다. B양과 단둘이 집에 남게 된 연기학원 대표는 3개월치 학원비를 내지 못한 상황을 빌미로 "나와 관계하면 학원비를 안 내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B양은 이후 대표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B양의 아버지 C씨는 "지역에 몇 없는 연기학원이고 학원 원장의 대표 가족 중에는 꽤 알려진 배우들도 있어서 수강생이 많은 편'이라며 양지열 변호사는 "A씨는 수상경력이 있는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다. TV 출연도 해서 저희가 봐도 아는 얼굴일 거다"라고 밝혔다.

성폭행 이후 촬영됐다는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A씨가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채 "미안하다. 나 너 사랑했다" "내가 오해했다, 미안하다" "나 이해해 주면 안 되냐" "한 번만 용서해 주면 안 되냐" 등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같은 A씨 말에 B양은 울먹이며 "그만하시라고요" "진짜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어요" "뭘 오해해요, 두 번이나 말했는데!" "제발 일어나세요"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영상을 접한 B양 아버지는 A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당시 통화에서 A씨는 "죄송하다. 어떻게 하면 용서하실 수 있겠냐"며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A씨는 입장을 바꿔 성폭행 혐의를 부인, "성관계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영상에 대해선 "앞뒤로 여러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구속을 면해 현재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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