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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금)

"깨끗한 배우도 많은데…" 판빙빙, 말레이 홍보대사 임명에 中누리꾼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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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최근 말라카주 관광홍보대사 임명

2018년 탈세혐의로 세금 등 1450억 납부

중국 유명 여배우 판빙빙이 최근 말레이시아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된 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가 과거 탈세 혐의로 거액의 세금과 벌금을 낸 이력이 있어 홍보대사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판빙빙이 말레이시아 말라카주(州)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말라카주는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지역이다. 앞서 말라카의 압 라우프 유소 총리는 지난 5월 말 판빙빙을 관광 홍보 대사로 임명됐다고 발표했으며, 판빙빙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말라카를 방문해 관광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판빙빙은 "매우 기쁘다. 영광을 느끼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관광 홍보대사 임명 소감을 밝혔다.

판빙빙이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와 중국 매체는 대체로 이를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판빙빙이 2018년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거액의 세금과 벌금을 납부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판빙빙은 한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비밀리에 미국으로 망명했다거나 사망 혹은 구금됐다는 등 온갖 괴담이 떠돌기도 했다. 실종 직전 그는 거액의 출연료를 탈세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였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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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은 실종 107일 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까지 국가의 이익이나 사회의 이익, 그리고 나의 이익과의 상관관계를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국가에 충성을 다짐하겠다"고 반성했다.

판빙빙의 홍보대사 임명에 대해 한 중국 누리꾼은 "(사생활이) 깨끗한 배우들도 많은데 왜 하필 판빙빙을 선택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판빙빙은 탈세를 했고 중국에서 검열받았지만 여전히 많은 일자리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국위 선양이다", "진정한 월드 스타", "해외 관광 홍보를 위해 지명된 유일한 중국 연예인인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판빙빙은 2018년 5월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 중국 세무당국은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탈세한 혐의 등으로 판빙빙 측에 벌금 5억9500만 위안, 미납 세금 2억8800만위안 등 총 8억8394만6000위안(약 1450억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이후 중국 매체들은 판빙빙이 세금을 내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다량의 부동산 중 일부를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로 내놓았다고 전했다. 중화권 최고의 인기 배우인 판빙빙의 당시 재산은 70억위안(약 1조1500억원)에 달해 세금 납부에는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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