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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 (월)

테슬라, 최소 14% 인원 감축...'다운사이즈'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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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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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인력을 10% 넘게 감원하겠다고 4월 밝힌 가운데 올 들어 감원율이 14%를 넘는 것으로 21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머스크가 20%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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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회사 규모를 축소하는 다운사이즈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0% 넘게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실제 감원 규모는 벌써 1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 확대 둔화 속에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강도 높은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에게 천문학적인 스톡옵션을 주기로 하는 한편 직원들은 내보내고 있다.

CNBC는 테슬라가 대대적인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14만473명이던 전 세계 직원 수가 현재 12만1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감원율이 14%를 넘는다.

머스크는 앞서 4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회사 인력을 10% 넘게 감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미 감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머스크가 인력 20%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머스크 자신도 감원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긴 바 있다.

머스크는 4월 23일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테슬라가 2019년 시작된 '오랜 번영기' 뒤 현재 비효율성 수준이 25~30%로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당시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다음 단계의 발전을 위해 회사를 재조직할 시기라고 못 박았다.

감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근도 있다.

머스크는 앞서 17일 테슬라 '전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수 주일에 걸쳐 테슬라는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이례적인 성과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회사 기여도가 특출난 이들에게도 스톡옵션을 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천문학적인 스톡옵션이 주주총회에서 재확정된지 나흘 뒤 직원 스톡옵션 당근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감원이 지나쳐 뒤에 헛발질을 하기도 했다.

도가 지나친 감원으로 인해 해고했던 인력 일부를 다시 불러들이기도 했다.

그는 전기차 충전 사업 부문인 슈퍼차지 팀 수백명 전원을 해고했다가 뒤에 일부 인력을 다시 고용했다.

테슬라는 수요 감소와 머스크의 '딴짓'으로 고전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과 경쟁에 밀리고 있고, 머스크의 좌충우돌과 정치적 목소리에 대한 반발로 브랜드 이미지도 후퇴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9% 감소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매출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대규모 감원 속에 머스크는 지난 13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560억달러(약 77조8000억원) 스톡옵션 지급을 다시 확정받았다. 델라웨어 법원이 그의 스톡옵션이 과도하다며 이를 무효화했지만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에 대한 이 스톡옵션을 다시 승인했다.

대규모 감원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테슬라는 1.44달러(0.79%) 상승한 183.0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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