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4 (목)

"빨리 나를 잊어 주세요"..20대 공무원,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경북 봉화에서 20대 공무원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50분께 봉화군 춘양면 상금정에서 차 안에 숨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사망자는 봉화군청 소속 주무관 20대 A씨로 송이 채취꾼들에 의해 발견됐다.

봉화군이 고향인 A씨는 지난해 10월 봉화군청에 발령받아 녹색환경과에서 1년여간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안에서 A씨의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가 발견됐는데, 쪽지에는 '동료 직원들에게 고맙다. 빨리 나를 잊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A씨는 힘든 내색도 한 번 없었다"고 전했다. 같은 부서 직원들도 "항상 밝고 착하던 직원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숯과 유서를 발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