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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혹은 가로놓인 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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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혹은 가로놓인 꿈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4.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어떤 꿈은 충분한 망각을 통과해야지만 현실과 같은 구체적인 실감을 획득하는 법이니까."

책 '혹은 가로놓인 꿈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언어의 꿈속으로 파고드는 소설가 강대호의 첫 소설집이다.

▲'DEUS EX MACHINA'를 위한 변론 ▲아이들의 신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전 ▲현재에서 지속되는 과거(들) ▲용빌, 혹은 가로놓인 꿈들 ▲두 가지 「프란츠 카프카」에 붙이는 한 가지 주석 ▲늦잠 ▲반아 ▲더 나은 등 9편으로 실렸다.

양순모 문학평론가는 "강대호의 소설은 망치로 독자를 후려쳐 각성케 하고 머잖아 그 독자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작가가 되어 각성을, 벼락을, 역사를 이어간다"고 평가한 바 있다.

"더 나은 삶을 살자. 우리는 약속했다. 언제인지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언제인가.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다. 우리의 대화는 종종 기도처럼 들렸다. 발언과 독백을 구분하지 않았다. 말했으나 듣는지는 불분명했고 그럼에도 대화는 흘렀으므로, 누군가는 듣고 있었을 것이다. 어디엔가 닿기는 닿았을 것이다. 닿은 곳에선 종종 전언과 분간되지 않는 말이 돌아왔다."(「더 나은」)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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