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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푸틴, 북한 방문 종료…김정은·김여정, '마지막 순간'까지 환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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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정께 출국…평양 도착 21시간만

푸틴, 김정은과 악수·포옹…"계속 연락하자"

김여정·최선희 공항서 배웅…시민 수천명도

뉴시스

[평양=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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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공식 종료했다.

20일 러시아 관영 타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정께 북한 국빈 방문을 종료했다. 평양에 도착한 지 21시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공항까지 에스코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3시 푸틴 대통령이 도착했을 때도 공항까지 직접 나가 영접했다.

두 정상이 평양공항 레드카펫에 오르자 군악대는 김일성을 위해 작곡된 것으로 알려진 '행복의 노래'를 연주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수하고 포옹했다. 푸틴 대통령은 "계속 연락하자"고 말한 뒤, 전용기로 발걸음을 옮겨 손을 흔들고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공항에는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나와 배웅했다. 김 부부장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식에도 참석, 문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 박태성 당 비서 등 고위급 지도부도 공항에 나와 배웅했다.

평양 시민 수천명도 환송에 동원됐다. 러시아어로 "우정과 단결"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 전용기가 이륙할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7~10세 어린이들도 나와 풍선을 들고 환송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도 수천 명의 평양 시민들이 꽃과 국기를 흔들며 푸틴 대통령을 환송했다. 행렬은 20㎞ 넘게 이어졌다.

이 정도 대규모 배웅을 받은 역대 러시아 대통령은 없었다고 타스는 전했다.

뉴시스

[평양=AP/뉴시스] 지난 19일 북한 평양 거리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차량에 탑승해 김일성 광장으로 향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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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국기 1만5000개로 평양을 장식했다. 푸틴 대통령 전용차가 지나가는 곳마다 인사말이 적힌 배너도 설치했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총 1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평양을 출발, 베트남으로 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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