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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지난해 프로그램 제작비가 증가한 반면, 방송사업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매출이 감소한 것은 10년만에 처음이다. 방송광고매출이 크게 하락한데 따른 결과다.
수익원별로는 지상파 재송신료(CPS) 매출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방송사업자 중에서는 IPTV(인터넷TV)만이 유일한 성장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여기에는 지상파와 유료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361개 방송사업자의 재산상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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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를 제외한 모든 사업자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지상파의 낙폭이 가장 컸다.
지상파는 10.2%(4242억원) 감소한 3조7309억원, PP는 6.8%(5181억원) 감소한 7조1087억원, 위성은 2.7%(138억원) 감소한 4920억원, CP는 2.7%(250억원) 감소한 8980억원, SO는 3.9%(702억원) 감소한 1조733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IPTV는 유일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성장세는 크게 둔화됐다. 매출은 5조72억원으로 2022년 대비 2.3%(1127억원) 증가했다.
전체 방송사업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에는 방송광고매출 하락의 영향이 컸다. 방송광고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5847억원(19.0%) 감소한 2조4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방송광고매출 중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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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이용대가인 CPS의 성장세가 가장 컸다. 재송신료 매출은 4550억원으로 전년보다 11.3%(461억원) 올랐다.
유료방송사업자가 가입자로부터 받는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액도 증가했다.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액은 3조689억원으로, 2022년 대비 1300억원(4.4%) 증가했다.
하지만 IPTV를 제외한 케이블TV와 위성이 받는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SO는 135억원(2.8%) 줄어든 4770억원, 위성은 103억원(4.1%) 줄어든 2440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IPTV는 1538억원(7.0%) 증가해 2조 347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기본채널수신료매출에서 PP에 돌아가는 몫은 소폭 증가했다. 프로그램제공매출은 1조844억원에서 1조1162억원으로 2.9%(318억원) 늘었다. 하지만 PP 사업자가 200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중소사업자에 돌아가는 실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부분이 지상파와 대형PP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매출 하락에도 불구,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오히려 늘었다. 제작비는 2022년 대비 390억원(0.7%) 소폭 증가한 5조 6488억원이었다. 지상파는 243억원(0.8%) 감소한 2조8370억원을, PP는 192억원(0.8%) 증가한 2조 3721억원을 프로그램 제작비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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