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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5 (월)

진중권 “이철규 정말 사악···김경율 영입해놓고 한동훈 공격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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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분들 하는 짓을 보니

한동훈 위원장 쉽지 않겠다...

그래서 안 나가는 게 좋겠다 한 것”

경향신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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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찐윤(진짜 친윤석열)’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정말 사악하다는 느낌을 주는 인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 의원이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좌파 인사’라고 했지만, 실제 김 전 비대위원을 영입한 사람은 이 의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19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의원이 여러모로 질이 안 좋다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전해들었지만 직접 당하고 보니 대충 그게 무슨 얘긴지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최근 한 언론이 보도한 ‘진중권·김경율(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등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조언 그룹’이라는 기사를 언급하며 “한 가지 의문이 남았다. 나랑 김경율을 묶는 것은 그렇다 쳐도 뜬금없이 왜 나를 신지호, 함운경과 묶은 거지?”라고 했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됐다.

진 교수는 이어 “신지호는 교류도 전혀 없는 데다가 뉴라이트 계열이라 외려 내가 늘 비판해 온 바 있고, 함운경씨는 자전거 타고 가다 신호등에 걸려 기다리는 중 우리 동네에서(마포을) 명함 돌리던 그와 우연히 마주쳐 악수 한 번 한 게 인연의 전부”라며 “그 사람들과 내가 무슨 ‘자문그룹’으로 묶여 있다니 이게 뭔 개소리인가 했다”고 했다.

진 교수는 이 의원이 이 보도를 갖고 음모론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 의원이 방송에서)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주변을 에워싸고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까 우려 한다’고 했다”며 “한마디로 이는 다 한동훈을 공격하기 위한 세팅이었다는 말”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고 하지만 지금 이 분들 하는 짓을 보니 한 위원장 쉽지 않겠다”며 “그래서 내가 비대위원장도 당대표도 안 나가는 게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또 이 의원이 좌파라고 공격한 김경율 회계사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건 이철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경율씨를 만나 ‘누가 데려왔냐’고 묻자 ‘당시 인재영입위원이던 조정훈이 비대위에 합류해 달라, 인재영입위원장님(이철규) 뜻이라고 하더라’는 답을 들었다”며 “정치권에서 여러 문제 인물을 봤지만 이철규 의원님은 희귀하신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SNS에 “김경율 회계사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한 인사가 아니다”라며 “한동훈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비대위에 합류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객관적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언행을 중지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 ‘자문그룹’으로 보도된 인물 중 한 명인 신지호 전 의원은 이 의원의 해명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지 말라”며 “(김경율 영입 내용의) 기사가 작성된 작년 10월24일, 인재영입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이었다”고 밝혔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도 가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SNS에 한동훈 비대위의 인재 영입 타임라인을 정리하며 사실관계를 부각했다. 박 위원장은 “김경율 회계사가 좌파라며 조롱하고 매도당하는 모습에 환멸이 난다”며 “애초 좌파라고 생각했다면 비대위원 취임 전에 당에서 인재영입을 제안했겠냐”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한 전 위원장이 취임하기 전인 12월6일 만남에서 이미 “서로 당에서 인재영입 제안 받았음을 이야기하고 나는 수락할 것임을 김경율 회계사는 고사할 것임을 이야기한 것을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 [단독]김경율 “이철규가 인재영입위원으로 영입 제안한 게 맞다”
https://www.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406190919001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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