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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푸틴, 24년 만에 북한 방문…김정은, 평양 공항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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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한국 시간)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와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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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19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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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도 이날 오전 2시 46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스푸트니크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고 현지 특파원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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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당일 밤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향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전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 협정에 안보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는 것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은 푸틴 대통령은 당초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늦게 평양에 도착하며 하루 일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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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오늘 오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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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군사 협력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러가 1961년 옛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에 포함됐다가 1996년 폐기된 '자동 군사개입' 조항에 가까운 수준의 협력에 합의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 푸틴 대통령이 전날 북한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를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자체 무역·결제 시스템을 갖춰 경제 협력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합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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