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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천하람, '언론은 애완견' 이재명·양문석 국회 윤리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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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국회의원 품위 실추…발언 도 넘어"

제소 위해 의원 20명 필요 "민주당에서 17명 이상 동참해 달라"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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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18일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폄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 논란에 대해 '기레기 발작증세'라고 말한 양문석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거대 제1당의 대표가 본인의 형사재판에 대해 불리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언론인 전체를 싸잡아 모독하고, 양 의원은 언론인을 '기레기'라고 발언하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국회법과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에 따라 주권자인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 대표와 양 의원의 발언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개혁신당은 두 의원에 대해 국회법 155조 16호의 사유로 징계 요구하자 한다"며 "헌법기관으로서 품위를 땅으로 실추시킨 이번 발언에 대해 많은 동료 의원의 공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국회 윤리위 제소를 위해서는 최소 20명 이상 국회의원이 동의해야 하는데 개혁신당 소속 의원은 천 원내대표를 포함해 3명이다. 타 정당 소속 17명 이상의 의원이 동조해줘야 하는 것이다. 천 원내대표는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민주당 17명 의원이 징계요구에 동참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법원에 출석해 언론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또 양문석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은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다. 앞으로 그냥 기레기라고 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두둔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 제약 등으로 일부 언론의 문제임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지 못해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이는 저의 부족함 탓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마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일부 언론의 명백하고 심각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애완견 행태 비판을 전체 언론에 대한 근거없고 부당한 비판인양 변질시키는 것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런 식이면 어떤 성찰도 자정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는 취지였다면 양문석 의원이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표현한 것이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라며 '기레기'라고 불러야 한다고 할 때 왜 즉각 제지하고 바로잡지 않았나"라며 "말씀의 앞뒤가 맞지도 않는다. '검찰의 애완견' 발언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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