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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과기정통부, AI 시대 네트워크발전방안 연내 수립…안전하고 지능적인 통신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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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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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네트워크 진흥정책을 마련한다. AI 시대에 발맞춰 네트워크를 고도화·안정화하며 글로벌 AI 선도국가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시대 네트워크발전방안(가칭)' 하반기 발표를 목표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방안은 현재 기본 구상 단계다. 기본 방향은 AI가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고도화된 네트워크기술과 망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2월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했다. AI 시대 네트워크발전방안 역시 이같은 전략을 AI 서비스 활성화에 맞게 보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AI 시대 통신망 보안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AI는 통·번역 등 특수 목적 소형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온디바이스AI 기술도 활성화되고 있지만, 기업·공공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연산 작업을 위해 초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는 게 일반적이다. 엔비디아 등 대규모 GPU를 활용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한 서비스가 이용자와 기업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서 안정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저지연 성능 확보, 보안 관리가 필수다.

이를 위해 정부는 5세대(5G) 네트워크와 기가인터넷 성능을 충분히 활용한 망고도화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방형무선접속망(오픈랜) 기술을 접목, 네트워크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분리, 다양한 네트워크 SW가 유연하게 작동하도록 진화시키는 것도 과제다.

또 과기정통부는 네트워크 저전력화를 위해 통신용 AI·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네트워크 저전력화·지능화를 위한 AI 기술 접목도 주요 아이템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최근 5G와 인터넷 망 등 국내외에서 개인정보 침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통신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보안기술과 시스템 개선 방안을 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암호통신 기술 등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안전한 통신 환경을 위한 보안 정책, 법·제도 등을 개선할 전망이다.

그동안 과기정통부의 통신 분야 정책은 통신비 인하에 집중돼 왔는데, AI 시대 네트워크 진흥을 위한 산업정책 활성화로 방향 전환이 이뤄질지 통신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AI 시대에 적합한 네트워크 진화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며 “하반기 연구를 통해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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