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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오세훈, 대학 인재·기술에 집중 투자…3000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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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
5년간 6500억 투입…미래산업 육성·공간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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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4월 26일 시청에서 열린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간담회' 진행 모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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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대학이 보유한 미래인재와 기술에 집중 투자해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가치자원으로 발전시킨다.

서울의 성장동력이 될 미래인재 3000명을 육성하고, 대학 공간의 규제를 완화해 도시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이끄는 혁신기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첫번째 축은 인적자원과 기술개발, 연구에 집중 투자하는 '대학 성장동력 혁신'이다. 내년부터 연간 약 1300억원 이상, 5년간 최소 6500억원을 투입한다.

산학협력 R&D를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 글로벌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등 고도화된 성과를 창출할 협력대학 12개교를 선정, 600억원을 투입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본 글로벌(Born Global) 창업기업'을 60개 이상 배출한다.

산학 공동연구, 기술개발 및 사업화, 기업협력센터(ICC) 브랜드화 등에 초점을 맞춰 30개교를 선발해 시 경제·산업 전략과 연계한다. 선정된 대학은 고부가가치 창출 및 산학협력 생태계 강화 우수모델로 발전시킨다.

1억원 이상 산학 공동연구와 기술패키징을 실시한 과제 60개를 선정해 기술고도화 및 실용화를 지원한다. 서울형 R&D, 테스트베드, 투자유치 등 후속 조치를 통한 기술사업화도 앞당긴다.

AI·바이오산업 분야 혁신대학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을 선정해 500억원을 투자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학간 시너지를 통해 양재·홍릉 중심의 AI·바이오 산업지도를 서울 전역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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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2023 정기 고연전 개막식이 2023년 9월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응원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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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양질의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하는 미래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20개교를 육성, 신기술 분야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배출한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 대학 20개교에서 이공계 분야 석·박사급 외국인 1000명을 유치해 미래산업 중소기업에 투입한다.

K-콘텐츠와 서울 창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8개교에서 확장현실(XR), 영상, 1인 미디어, 웹툰, 게임·문화, e스포츠 등 혁신적 융복합 콘텐츠 전문인재 400명을 키운다. 뷰티·패션, 기계·전자 등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대학 8개교를 선정해 고숙련 전문기술자 800명을 양성하고, 이 중 500명은 취·창업까지 연계한다.

대학을 혁신 창업가 육성의 산실로 업그레이드한다. 2029년까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1300개 이상의 대학창업기업을 배출하고, 자금투자, 기술 실증, 해외 진출 등 단계적 창업지원 사다리를 연결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을 돕는다.

창업기업에는 서울비전2030 펀드를 활용한 대학창업펀드 300억원을 지원한다. 테스트베드·판로개척, 혁신제품 공공구매 확대 등 시장 진입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대학·자치구·산업체가 협력해 평생학습 시스템을 구축한다. 학점 인증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성인 학습자 친화대학 모델을 개발, 20개교에서 3만명 이상의 시민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혁신대학 20개교를 육성해 매년 1만명 이상의 중장년 시민에게 현장 중심 직업 재교육과 업스킬 교육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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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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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축은 2022년 발표한 도시계획 지원방안의 2.0버전인 '대학 도시계획 혁신'이다. 더 과감한 규제 철폐로 다양한 융복합 연구공간을 확보, 대학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첨단·신기술 분야 미래인재 육성과 산학연 협력,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신속하고 충분하게 공급해 혁신캠퍼스를 본격 조성한다. 주차 수요가 높지 않은 대학 특수성을 감안,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기존 200㎡당 1대에서 250㎡당 1대로 완화한다.

미래인재가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확충한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기숙사와 지역주민시설을 복합화해 주민복지 및 정주 환경을 개선한다.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폐교 및 미개설 학교용지 등 국·공유지를 활용한 행복기숙사 건립 추진안을 마련한다.

대학의 물리적·지적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오픈캠퍼스를 만든다. 대학·지역사회·시·자치구가 협력해 강당·도서관·연구장비 등 대학 내 시설을 기업과 시민에게 최대한 개방하고, 미술관·공연장·아트센터 등 지역기여시설을 혁신성장구역에 새롭게 조성한다.

방학 기간 사용하지 않는 대학 기숙사를 해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캠퍼스스테이를 도입한다. 서울 전역 숲·공원·정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에는 서울 소재 54개교 중 47개교가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서울의 경쟁력이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가치자원을 서울의 성장판 확대 기반으로 삼고, 미래혁신성장 거점인 대학과 함께 글로벌 탑5 도시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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