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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단독] '농협판 야놀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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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자회사 서비스와 비금융 부가 서비스를 고도화해 하나의 앱에 집중하는 '슈퍼앱' 경쟁이 무르익은 가운데 NH농협은행이 디지털뱅킹 앱에 '여행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마치 여행 플랫폼처럼 국내 여행을 조회·예약·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 은행권 슈퍼앱 플랫폼 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 3분기께 디지털뱅킹 앱인 '올원뱅크'에 농촌여행 정보를 조회·예약하고 결제·이용한 뒤 후기까지 남길 수 있는 원스톱 여행 서비스를 도입한다. 농협이 제공하던 기존 농촌여행 서비스를 비대면화해 농협은행 플랫폼 특화 서비스로 선보이는 것이다.

향후 슈퍼앱 경쟁에서 다른 시중은행과 차별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농협은행은 농협이 기존에 제공하던 농촌여행 서비스를 농협만의 강점으로 활용한다. 농협은 농협중앙회의 '팜스테이'와 NH여행이 운영하는 '농촌체험'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팜스테이는 농가에서 숙식하며 농촌·문화·여행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으로 연간 약 160만명이 이용하는 인기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농촌여행 특화 스타트업과 제휴해 올원뱅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지역축제, 지역맛집 여행 등을 여행 라인업으로 확대하고 수목원·휴양림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추후 지역특화카드(고향으로카드 등)와 연동해 혜택을 제공하고 여행적금이나 여행자보험도 판매하려고 준비 중이다.

[양세호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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