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원펜타스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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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 15차 재건축)'의 일반 분양 가격이 3.3㎡당 6736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 등을 포함하면 3.3㎡당 일반분양가는 675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17일 서초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분양가심사위원회 결과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 분양 가격은 3.3㎡당 6736만905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분상제 지역 중 역대 최고 분양가다. 이전까지는 서초구 잠원동의 '메이플자이(6705만원)가 분상제 지역 중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 중 2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달 10일부터 조합원들의 입주가 시작됐으며 일반 분양 시기는 다음달 중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분양가 심사를 신청하며 3.3㎡당 분양가를 약 7500만원으로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행법상 재건축시 택지비 감정평가는 한 번만 진행할 수 있는데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2022년 선분양을 위해 2021년 택지비 감정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의 택지비가 적용돼 조합측이 요구한 금액보다 분양가가 줄어든 것이다. 조합측은 감정평가를 받은 후 시공사 교체 등이 있었다며 서초구청에 택지비 재평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2021년 택지비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정해졌지만 시공사 교체 등의 요소를 분양가심사위원들이 고려했다"며 "발코니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일반분양가는 3.3㎡당 675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인근 아파트 시세를 고려하면 높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84㎡ 물건이 40억원 대에 거래가 되고 있는데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전용 84㎡ 일반 분양가가 20억원대다. 2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이 진행돼 계약금뿐 아니라 중도금까지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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