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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IPO레이더]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소형 우주 발사체 시장 주목…'한빛' 개발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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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이노스페이스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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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전 세계적인 위성 수요 증가는 발사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노스페이스는 조기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고도화 및 개발 속도를 높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목표로 다수의 위성 발사 수주를 통한 매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 후 성장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제조기업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고객사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우주 발사체 개발 역량 및 노하우 기반의 로켓 추진기관(엔진) 제작 및 공급, 과학로켓 제작 및 공급, 발사장 및 시험장 기반 구축, 추진기관 시험평가 서비스 등도 영위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전반적인 우주 산업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소형 위성에 주목하며 소형발사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는데, 이는 국내 최초로 소형발사체 민간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례다. 이노스페이스의 발사체 라인업은 한빛 나노·마이크로·미니로, 2026년까지 개발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발사체에 사용되는 엔진은 회사가 보유한 3가지 크기 엔진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며 "이 3가지 크기 엔진이 개발 완료 단계에 있어 2026년 말까지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기준 위성발사 서비스 계약 협의 단계 건수는 41건이다. 이 중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 최초로 이탈리아, 브라질 등 해외고객 4곳과 상업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수주잔고 총 1261만달러(약 173억 56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올해 4월 방위산업체 LIG넥스원, 6월 아랍에미리트 우주청과 우주·국방분야 상호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사업 협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다만 재무적 성과는 아직 부진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3000만원, 영업손실은 15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은 같은 기간 더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48억9000만원이다.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발사는 내년 3월 브라질에서 계획하고 있다. 첫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 7회, 2026년 10회 등 발사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흑자 전환 시점은 상업 발사가 시작된 이후로 보는 중이다. 김 대표는 "내년 478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영업이익 18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5월 첫 상업 발사에 실패하더라도 문제점을 빠르게 보완해 재발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내년 상업 발사에 실패하더라도 긴 시간이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혹여 그런 문제가 생겨도 단기간 개선해서 재발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 후 이노스페이스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으로 발사장 해외 확대, 발사체 생산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노스페이스의 공모예정가는 3만6400~4만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84억~576억원 규모다. 이달 17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청약 진행 후,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유선희 기자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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