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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번주 제주 비…폭염 가고 본격적인 장마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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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는 19일 제주에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이 비가 일회성 비에 그칠지 아니면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이 될지 주목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와 21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비가 단순 저기압이나 기압골의 형태로 제주를 지날지, 정체전선으로 인한 장마의 시작이 될지는 좀 더 전망치를 분석해봐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데일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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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1991~2020년)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은 제주 6월 19일, 남부지방 23일, 중부지방은 25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올해는 우리나라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시작하는 일본의 장마가 평년보다 열흘 정도 늦어, 우리나라 장마도 이르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장마가 되기 위해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본 남쪽으로 오고 중국 남부의 기압골이 발달하며 고상당온위역이 한반도에 위치해 정체전선이 형성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이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시작한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 등에 따라 기상 상황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초여름 비가 되거나 장마가 될 가능성이 모두 상존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 시작 시점은 아직 판단하기 어려우며 수치모델 전망치를 조금 더 모니터링하고 분석해봐야 한다”며 “추후 상황이 보다 명확해지면 다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강수량이 많고 장마가 끝나면 푹푹 찌는 ‘찜통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봄에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았는데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동쪽에 저기압 순환이 형성돼 남쪽 수증기 유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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