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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15번째 대회 우승은 릴리아 부...한국 첫 승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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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이 또 좌절됐다. 15번째 대회까지 무승(無勝). 2000년 이후 둘째로 긴 우승 가뭄이다.

조선일보

릴리아 부가 17일 미국 미시건주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4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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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 미시간주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6305야드)에서 끝난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우승은 연장 3차전까지 치러 승리한 릴리아 부(27·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나린(28)이 공동 5위(14언더파)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안나린은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2위, 2라운드 공동 3위에 이어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렸다. 선두 그레이스 김(24·호주)과 5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4라운드 중반 공동 선두로 올라서면서 기대감을 높였으나 후반 들어 샷이 흔들렸고 3퍼트도 나왔다.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 줄이는 데 그치면서 안나린은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성유진(24)이 공동 12위(11언더파), 임진희(26)가 공동 25위(9언더파)였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올 시즌 개막 후 15번째로 열렸다.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첫 우승이 나왔던 2000년에는 한국 선수가 2승을 합작한 바 있다.

이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릴리아 부와 렉시 톰프슨(29·미국), 그레이스 김이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홀(파5·464야드)에서 열린 연장 1·2차전에선 세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4번홀(파5·538야드)에서 열린 연장 3차전에서 릴리아 부만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린 세계 랭킹 2위 부는 허리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쉬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하자마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4라운드를 선두와 8타 차 공동 14위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냈다. 투어 통산 5번째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2500만원)를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톰프슨(투어 통산 11승)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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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이 17일 미국 미시건주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4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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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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