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또 민간 선박 공격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전투 공병 부대 부중대장 와셈 마흐무드 대위와 병사 7명이 라파 작전 도중 사망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현재 하마스가 묻어놓은 폭탄이 폭발한 것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놓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를 줄이고 전쟁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상황에서, 최근 이렇게 하마스와의 전투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인도적 물품 반입을 위해 15일부터 가자 일부 지역에서 낮시간 군사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의 우군을 자처하는 후티 반군도 갈수록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홍해를 지나는 제3국 민간 선박의 피해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15일 미군 중부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덴만 동쪽 바다를 지나던 배 한 척은 후티 반군의 미사일 2발을 맞았다. 이로 인해 선원 중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선박은 이틀째 침몰 중인 상태다. 로이터 등은 이 배가 우크라이나가 소유한 팔라우 선적의 화물선 버베나호로, 말레이시아에서 목재를 싣고 이탈리아로 가던 중이라고 보도했다.
후티는 지난 12일엔 자폭 무인정(수상 드론)으로 그리스 소유 석탄 운반선 튜터호를 공격해 침몰시킨 바 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TV 성명을 통해 두 선박에 대한 공격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와 연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전쟁 중단을 압박한다면서 작년 11월부터 홍해상에서 거의 매일같이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공격하고 있다. 미 정부는 후티 반군이 지난 7개월여 동안 홍해에서 벌인 미사일 공격이 50여 차례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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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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