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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황우여 "다수당 전횡 시 국회 무용론·국민 질타 이어질 것…여야 협치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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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여야의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관해 "다수당이 전횡할 때 국회 무용론이 나오고 국민의 한없는 질타가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지금 다수당인 야당이 마치 국회의 모든 의석을 차지한 듯한 전횡이 이뤄지고 있고, 입법 독주·독재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여기 "지금 우리 정부와 여당은 헌정사상 국정에 가장 비협조적인 거대 야당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런 정국 상황에 대해 한탄하거나 남 탓할 시간이 없다"고 말을 보탰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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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장은 "국회는 오랜 전통으로 다수당이 되는 경우에도 항상 소수당을 존중하고 다수·소수를 넘어서서 국회 모두의 의사를 도출해 내는, 하나의 지붕 아래에 있는 그야말로 정치하는 곳"이라며 "지금이라도 여야가 협치를 이루는 그동안의 전통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부각했다.

이어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모든 국정이 원활할 리 없다"며 "야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간곡한 말씀을 드리고,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야당을 설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정 간 더 긴밀히 협의해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16개 당 특위를 구성해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고 있는데, 정부도 관련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당정이 혼연일체가 되어 조속한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관련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위 당정대 회의에선 여름철 전력 수급과 최근 발생했던 전북 부안군 지진 피해, 저출생 문제 등에 관한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같은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갈등이 심화할 때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국무총리는 "22대 국회가 협치를 통해 다양한 집단과 계층을 아우를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정부는 소통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 등 필요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국회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며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화되고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해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비서실장은 "국회법 역시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 본령이 그 기본정신으로, 대화와 타협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첨언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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