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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카자흐 언론, 김 여사 외모 중점 보도 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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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진 공개하며 외모에 중점 둔 보도

야당도 "대통령 부부 무시한 처사"

카자흐스탄 언론이 김건희 여사의 외모를 중점적으로 보도하며 성형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비난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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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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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Azattyq R?hy)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을 방문했다며, "카자흐스탄 관리들은 김 여사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를 '인형 아가씨(Doll lady)'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매체는 "51세의 영부인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 그는 공식 석상에 참석할 때 입은 의상으로 인기를 얻었고 온라인에 팬클럽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동안인 영부인의 외모가 성형수술의 결과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 여사의 사진 석 장을 나이대별로 나란히 게재하며 "김건희 여사의 어린 시절 사진이 있다. (지금과) 차이점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얼굴을 바꾸기 위해 한국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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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마친 윤석열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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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보도의 내용이 김 여사의 외모에 집중된데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반발했다. 순방 온 국가에 대한 무례라는 것이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 부부가 카자흐스탄에 갔는데 언론이 망신스러운 내용을 보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마 입으로 이야기도 하기 어렵다. 순방 가서 언론에 나온 것은 고마운 일인데 내용은 고마운 내용이 아니다"라며 "제가 오늘 (기사 관련) 피켓을 만들어 왔는데 카자흐스탄 언론이 사진을 내렸다고 해서 들지는 않겠다. 언론에 압력을 넣은 모양"이라 추측했다.

이날 이 매체는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삭제하며 성형 의혹을 제기한 부분을 삭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사마르칸트 방문으로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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