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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인도네시아 정부, X에 "음란물 계속 허용하면 폐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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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부 장관, X에 공문 보내 압박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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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음란물 공유를 계속 허용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폐쇄하겠다는 강경책을 꺼냈다.

15일 현지 매체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부디 아리 세티아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10일 자카르타 세나얀에 있는 국회 단지에서 열린 국민대표회의(DPR·하원) 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우리는 그것(음란물)을 막을 것이다. 명확하지 않은 것은 삭제될 것"이라면고 말했다.

부디 장관은 음란물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규정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이미 X 측에 공문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음란물과 관련해 X에 공문을 썼다"며 "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계속 음란물을 허용한다면 우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법률에 따라 포르노 콘텐츠의 제작 및 배포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120만개 이상의 음란물을 제거했다. 당국은 정기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그러한 자료가 포함된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도록 지시한다.

X는 합의에 의한 성인 콘텐츠 표시는 공식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론 머스크가 2022년 X를 인수하기 전 트위터에서 이미 시행한 정책을 공식화한 것이다.

X는 "합의에 따라 제작 및 배포되는 한 성적인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사용자가 생성, 배포 및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각적이든 글이든 성적 표현은 예술적 표현의 합법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자사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명 이상의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X 가입자 수는 2485만명으로 미국,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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