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내일이라도 기꺼이 우크라이나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며 이같은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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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대의 철수를 요구한 지역은 러시아가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주 등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약 18%에 달한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서 철수를 한다면 군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 평화화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6월15∼16일 양일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모여 종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해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속임수에 불과하다면서 러시아의 참여와 열린 대화 없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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