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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남도, 분산에너지로 에너지산업 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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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략포럼에서 '6개 시군 7대 특화지역·비즈니스 모델' 제시

에너지분권·균형발전·인구소멸 극복 등 지역발전 마중물로 기대

노컷뉴스

전라남도는 14일 국회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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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14일 국회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전남에 유치해 '6개 시군 7대 특화지역·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지도를 바꾸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은 이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일에 맞춰 미래 에너지산업의 대변혁을 선도할 분산에너지를 전남도가 선점하고, 이를 지역에 안착해 확산시키기 위해 열렸다.

전남 출신 신정훈·박지원·서삼석·주철현·김원이·조계원·문금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가 공동 주관한 포럼에는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전문가,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 글로벌 허브이자 분산에너지 비즈니스모델 실증 국내 최적지"라며 "전남도가 분산에너지 성공을 통해 재생에너지100(RE100) 첨단기업이 모여들도록 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발돋움해 에너지산업 지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의미와 후속 정책과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문승일 켄텍 교수는 '전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차별화 전략'이라는 주제의 주제발표를 했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로, 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를 일치시킴으로써 송전 비용을 낮추고, 분산에너지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해 전력시장의 효율성과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여 신재생에너지 공급 여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기존 중앙집중적 에너지 수요공급망 형태에 지역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에너지 분권'이 한층 강화된 개념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규정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전기저장판매사업, 통합발전소(VPP) 사업 등을 최초로 시행하도록 각종 행정규제가 완화되거나 의제된다는 점에서 올해 말 산업부의 전국 공모를 앞두고 지자체와 기업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그동안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정책 수립 단계부터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기관 용역을 진행하고, 지자체 및 산학 TF와 협업을 통해 특화지역 지정에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수요와 공급이 유사해 에너지 자급률이 높은 지역에 효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력자급률이 197.9%(2023년 기준·한전)로서 전국 4위인 전남이 비교우위를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남도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산업부 공모에 맞춰 다수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같이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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