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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추경호 “野 주요 상임위 싹쓸이 놓고 국민 앞에서 1대1 토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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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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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 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서 1대 1 공개 토론을 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의회정치 원상복구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 지난 원 구성 협상에서 누차 요구했듯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원상복구 시키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위원 선임, 상임위 의사일정, 그리고 각종 법안 상정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행위도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마지막으로 제안한다. 대표 간에 여러 대화도 좋지만 이제 국민 앞에서 협상을 해 보자”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어떤 형태로든 환영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진 뒤 여야 원 구성 협상 불참을 선언, 연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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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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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배분했다고 주장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 대한 최종 입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 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오는 17일 민주당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의총장이 아니다. 민주당 발표대로 국회가 열리고 마음대로 움직이는 곳이 아니다”라며 “여기는 국민의 대표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날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를 열고 입법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 상임위 구성 등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게 국민이 바라는 모습으로, 국회가 정상 운영되면 부처 안건, 법안을 심도 있게 심사할 수 있다”며 “거대 야당의 폭거로 파행 국회가 운영되는 모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법사위 증인 채택 추진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일방적, 독선적인 상임위 운영을 중단하고 빨리 원 구성 협상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모색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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