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휴진 신고 마감…오후 공식 발표 예정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에 '의사제국 총독부의 불법 파업 결의 규탄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있다. 2024.6.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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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서충섭 최성국 김동수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남 지역 일선 지자체에 접수된 개원의 휴진 신고 규모는 전체 대상 의원의 10%대로 잠정 파악됐다.
1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휴진신고명령'에 따라 오는 18일 휴진하려는 개원의들은 지난 13일까지 각 지자체에 휴진 신고를 접수해야 했다.
전국 개원의 휴진이 30%를 넘기지 않을 때는 각 지자체장이 휴진 허가를 해주거나 하지 않는 식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8일 '집단 휴진' 형태의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고,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대응한 데 따른 조치다.
광주·전남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18일 휴진을 발표한 상태다.
전남대병원은 응급, 외상, 감염, 분만, 신생아, 중증, 신장투석 환자 등 필수 진료를 유지하는 대신 휴진하고, 조선대병원은 자율적으로 휴진하기로 했다.
광주의 대표적 2차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휴진 없이 정상 진료할 예정이다.
대학병원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지역 의원급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 동참 규모도 초미의 관심이다.
광주지역은 대학병원을 제외한 의원급 병원 1053곳, 전남지역은 965곳이 대상이다.
뉴스1이 자체 파악한 결과 전남지역은 100곳이 넘는 의원급 병원이 지자체에 18일 휴진 신고서를 제출했다.
전남 의원급 병원 규모 대비 12%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지역 22개 지자체중 대부분 0개소에서 10개소 아래의 휴진신고가 접수됐고, 일부 지자체는 10%를 넘겼다. 한 지자체의 경우 26% 가량의 병원이 휴진 신고를 했다.
신청 병원들은 대부분 '개인 사유'로 휴진을 신고했다.
광주와 전남의 구체적인 개원의 휴진 신고 수치는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을 둔 의정갈등이 심각해지면서 휴진 신고와 별개로 18일 당일 신고 없이 휴진하는 '노쇼' 사태도 우려를 사고 있다.
정부는 허가 없이 당일 휴진하는 등 명령 불이행 병원들에 대한 현장 점검 등의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의료기관 개설자가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따르지 않으면 업무정지 및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의협은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통해 대정부 투쟁에 대한 회원 설문 결과를 공개,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선포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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