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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아마존 전 AI 과학자 "알렉사, 기술·관료적 문제로 가득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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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아마존 알렉사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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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 전직 머신러닝 과학자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아마존에서 AI 수석 머신러닝 과학자로 근무한 미하일 에릭은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알렉사를 선도적인 제품으로 만들 기회를 놓쳤다고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대화형 AI 분야에서 확실한 시장 리더가 될 수 있는 모든 자원, 인재, 추진력 등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술은 빛을 보지 못했고,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릭은 알렉사가 아쉬운 성과를 낸 점에 대해 "현실은 알렉사가 기술적, 관료적 문제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기술 프로세스, 제품 및 과학의 불일치로 대화형 AI 분야를 지배할 기회를 놓쳤을지도 모른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에릭은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아마존 내부의 자체 가이드라인으로 개발자들이 고통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개발 관련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리소스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에릭은 "이러한 일련의 문제들로 조직에 다원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팀 간의 업무 중복이 자주 일어났다. 그만큼 팀 간 경쟁이 심화됐는데, 이것도 알렉사의 발전을 저해한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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