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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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SKT는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AI 검색엔진 사업을 위해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퍼플렉시티도 지난해 SKT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세운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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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구글 등 빅테크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으로 부터 투자를 받았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WSJ)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검색 후 답을 찾기까지 지연 시간이 짧고 사용자에게 정확한 출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게 장점. LLM 기반 챗봇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환각(그럴싸한 거짓말) 현상을 보완할 수 있다.
구글 등 전통적인 키워드 검색 서비스와 달리 소통하듯이 검색할 수 있고, 답변에 관련된 인용문, 이미지, 그래프 등의 검색 결과가 함께 제공된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승리하기 더 유리한가. 출처와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면 퍼플렉시티는 “두 후보 모두 상당히 불리한 점이 많고, 서로 다른 영역에서 다양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누가 승리할지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하는 반면 구글 제미나이는 “이 질문에 답하는 방법을 아직 배우는 중이다. 구글 검색을 시도하라”고 한다.
퍼플렉시티에 검색을 한 모습. 답변과 출처를 모두 알려준다. 사진 퍼플렉시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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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퍼플렉시티, 뭘 하나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A.)을 포함해 현재 개발중인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에 퍼플렉시티의 LLM을 활용할 예정이다. SKT는 퍼플렉시티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 기반 데이터를 제공한다. 생성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서서히 대체할 것이란 게 SKT의 시각이다. SKT 측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한 LLM 파인튜닝 및 검색 솔루션 고도화 등 포괄적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향후 고객들에게 유료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글로벌 통신사와의 최초 협력사례”라며 “고객 일상의 최전선에 있는 통신사와의 파트너쉽은 퍼플렉시티 성장 전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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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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